[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출마를 하루 앞둔 가운데 민주당내 최대 계파인 '민주평화국민연대'가 18일 조찬 회동을 가져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민평련은 이날 여의도 사무실에서 조찬 모임을 갖고 1시간 가량 대선 관련 정국 현안에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평련은 고(故) 김근태 의장의 정신을 중심으로 모인 최대 계파다. 민평련 관계자는 "매주 한번 하는 정례적인 회의"라면서 "안 원장이 (출마 선언을)발표하기 전까지 특별히 정할 수 없는 게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민감한 시점에서 열린 회의인 만큼 민주당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원장 사이에서 단일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또다른 민평련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일단은 당 후보를 상수로, 안철수 원장을 변수라고 보자는 이야기가 오갔다"며 "당 선대위에도 민평련이 적극적으로 참여하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내일 민평련 소속 의원이 안철수 원장의 기자회견에 참석하냐는 질문에 "안철수 원장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 초청받은 사람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그러나 민평련 소속 의원 중 일부는 '안철수 역할론'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민평련은 안철수 원장이 출마한 다음날인 20일 만찬 회동을 갖고 대선 정국에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민평련이 민주당 대선 경선과 안철수 원장의 대선출마를 평가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민평련이 문재인-안철수 단일화를 앞두고 가교 역할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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