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던진 승부수, '파리모터쇼' 新車 100대

기아차 3도어 프로씨드 등 출품

불황 잡는 신기술 대격돌쌍용차 브랜드마케팅 눈길쉐보레·아우디 새얼굴 무장[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파리 모터쇼 개막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럽 재정위기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모터쇼의 규모도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세계 주요 자동차 시장인 유럽을 겨냥한 글로벌 메이커들의 신차 출시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이번 파리 모터쇼에는 100여대의 신차가 출품된다.

기아차 프로시드(pro-cee'd)

기아차는 파리 모터쇼에서 전 세계 최초로 '프로씨드'를 선보인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되는 프로씨드는 3도어 모델로 이전까지 출시된 5도어 헤치백 모델과 스테이션왜건 모델 중 가장 작은 차급이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과 고유가에 따른 소비자의 부담 등을 고려한 모델이다. 신형 3도어 씨드의 제원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으나 '프로씨드'의 외형은 기존 모델에 비해 더욱 날렵해졌다. 라인업은 2개의 가솔린 모델과 2개의 디젤모델로 구성됐다. 유럽 판매는 내년 1분기부터 시작된다. 현대차 역시 '프로씨드'와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는 2014년형 3도어 i30를 출품한다.

쌍용차 EV콘셉트카 e-XIV

쌍용차는 제네바 모터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이어 이번 파리 모터쇼에서도 콘셉트카를 중심으로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한다. 쌍용차가 이번에 선보일 콘셉트카는 친환경 전기차(EV) 'e-XIV'다. 'e-XIV'는 SUV와 세단, 쿠페가 가진 장점을 조합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한 전자 SUV 쿠페를 기본 콘셉트로 했다. 외관 디자인은 도심과 자연을 모두 아우르는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를 활용한 전자주행(EV) 모드로 도심 주행을 소화할 수 있다. 소형 가솔린 엔진을 활용한 자가 충전을 통해 최대 주행거리를 연장했으며 루프 글라스에 태양광 패널을 탑재해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e-XIV'의 차체 제원은 길이 4160mm, 폭 1790mm, 높이 1575mm, 휠베이스 2600mm다.

쉐보레 SUV 트랙스

내년 한국시장 출시예정인 GM의 쉐보레 브랜드는 첫 글로벌 소형 SUV모델 '트랙스'를 파리모터쇼에서 공개한다. 쉐보레 트랙스에는 최대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0Nm의 1.4ℓ가솔린 터보 엔진과 최대출력 130마력의 1.7ℓ 디젤 엔진이 탑재되며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될 계획이다. 글로벌 소형차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전장 4248 mm, 축거 2555m의 여유로운 차체공간도 확보했다.쉐보레 트랙스는 글로벌 GM의 소형차 개발을 맡은 한국GM의 주도하에 글로벌 소형차(국내 판매명: 아베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파리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후 한국 시장에는 내년 상반기께 출시될 예정이다. 쉐보레 브랜드는 이 밖에 내외관을 바꾼 2013년형 스파크를 비롯해 말리부 디젤과 올란도 터보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 '포스타즈' 콘셉크카

유럽 브랜드도 신차 및 콘셉트카를 적극 공개한다. 다임러사의 스마트 브랜드는 소형 크로스오버 차량인 새로운 '스마트 포스타스(ForStars)' 콘셉트를 선보인다. '포스타스'는 파노라마 루프를 장착하고 외부 색상은 투 톤(Two Tone)으로 디자인됐다. '포스타스'는 스마트 '포어스(For-US)' 콘셉트카와 마찬가지로 전기로 구동하며 60kW모터와 17.6kW/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아우디는 고성능 S모델 역사상 처음의 디젤 버전인 '뉴 SQ5 TDI'를 출품한다. 이 차는 지난 6월 르망 24시간 레이스 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바 있다. 뉴 SQ5 TDI는 최고출력 313마력에 최대토크 66.3kg·m의 3.0 TDI 디젤 엔진을 탑재했고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속도 250km/h, 제로백 5.1초의 성능을 발휘한다.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1시리즈 그란 투리스모 모델을 바탕으로 설계된 이 차량은 BMW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BMW의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의 외관은 기존 크로스오버 차량 대비 크기를 줄인 해치백 형태다. 하이브리드 차량이지만 190마력의 힘을 발휘하면서 ℓ당 40km를 주행할 수 있을 정도로 연비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는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갈 도시형 크로스오버 차량 2008 콘셉트카와 상품성을 개선한 RCZ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RCZ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기존 모델 대비 강력해진 1600cc THP 4기통 엔진을 장착해 260마력의 힘을 자랑한다.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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