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삼성-애플 소송에서 느낀 것은···'

이석채 KT 회장, 동반성장에서 생태계 중요성 강조

이석채 KT 회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이석채 KT 회장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등 협력에 대해 설명하며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이석채 회장은 17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 간담회에 참석해 "삼성과 애플의 소송에서 현대 기업의 경쟁력은 생태계에서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며 "혼자 경쟁력을 갖는 것이 아니라 생태계의 경쟁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KT는 중소 콘텐츠 제작사를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다. KT는 이를 '뉴딜'이라고 표현했다. 이 회장은 "과거 KT는 콘텐츠 미디어 분야에서 영향력이 미약했지만 KT 미디어 그룹의 고객이 늘어나면서 책임감도 커졌다"며 이번 동반성장 정책의 배경을 설명했다.이 회장은 이어 "KT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며 "이를 토대로 미디어 사업 매출의 2%를 잠재력을 보유한 우수한 콘텐츠 기업을 지원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단기적인 동반성장은 있을 수 없다"며 "KT와 협력하는 기업들이 함께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진짜 답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또 "KT가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기업이 이윤 추구만을 강조하면 문제는 풀리지 않는다"며 "KT가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다면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나가는 함대를 만들어 새로운 세상으로 전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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