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이 직접 나서 맞춤형 구정상담서비스 제공, 동장실을 상담공간으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낯선 곳에 처음 이사오는 주민을 위해 동장이 직접 나서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자치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노원구로 전입하는 주민을 위해 단순한 전입안내를 벗어나‘맞춤형 구정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맞춤형 구정상담 서비스’란 낯선 곳에 처음 이사오는 주민들이 겪게 되는 생활불편이나 주민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주민의 입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즉 아이를 키우는 주민에게는 보육에 관한 정보를, 어르신에게는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어르신에 관한 정보 등을 알려 주는 것.그동안 구는 전입신고 시 단순히 대형생활폐기물 배출 등 생활에 필요한 내용이 기재된 구정가이드북을 제공하거나, 대상자가 수급자인 경우 복지상담을 안내하는 정도였다.상담서비스는 먼저 전입신고를 하는 민원인에게 전입신고 처리와 함께 평생건강관리센터 등 노원구민이면 누구나 누릴수 있는 노원구의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제도 등을 설명한다.이후 민원인이 서비스를 받으려고 하는 경우 동장이 직접 나서 노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행정서비스 전분야에 대한 초기 상담서비스이 이뤄진다. 상담은 동장실을 상담공간으로 활용한다.
오우현 공릉1동 동장이 전입주민에서 맞춤형 상담을 하는 모습<br />
이 후 일자리 고민 등 심층상담이 필요한 경우 관계 기관과 전화 또는 방문상담을 할 수 있도록 연계해 준다. 이와함께 주민에게 동장 등 상담자의 명함을 제공해 언제든지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도록 해 지속적인 민원서비스를 제공한다.또 주민과 상담이 이뤄진 건에 대해서는 상담카드를 작성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이외도 구는 전입신고를 위해 방문한 민원과 인터넷으로 접수한 민원인에게 전입환영과 맞춤형 상담에 대한 메시지를 발송한다. 구는 효율적인 상담을 위해 상담매뉴얼 등을 제작하고 직원들이 전입신고단계부터 상담이 끝나기까지 민원인의 눈높이에 맞는 상담요령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상담매뉴얼에는 ▲임산부, 양육가정, 다문화 가정 등 특정가정에 대한 서비스 정보 ▲구의 중점추진사업 ▲에코센터 과학관 도서관 등 주요 시설 ▲교양대학 심폐소생술 등 각종 프로그램을 담았다.또 구는 지난달 동장과 동주민센터 팀장, 전입담당을 대상으로 외부강사를 초청해 상담요령과 절차, 각종 행정서비스 정보 안내와 연계방법 등에 대한 상담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구는 앞으로 상담서비스를 받은 전입자를 대상으로 상담자의 상담태도와 서비스 정보에 대한 만족도, 건의 사항 등을 모니터링해 우수기관은 분기별로 표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민원행정서비스 우수사례를 널리 전파하는 등 주민만족도를 높힌다는 구상이다.구가 이런 서비스를 실시하게 된데는 새로운 곳에 전입오는 주민들이 겪게 되는 생활불편을 해소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수 있도록 해 노원구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앞으로도 주민의 입장을 고려한 세심한 부분까지 배려하는 민원서비스를 실천해 주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것”이라고 말했다.노원구의 1일 평균 전입처리건수는 214건으로 연평균 이동인구가 8만9000여명 가량이다. 이는 61만명 대비 14.9%에 달하는 것으로 이 중 다른 구 전입자가 67%를 차지하고 있다.자치행정과 (2116-3135)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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