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에 '모의조종훈련센터' 들어선다

캐나다 CAE사 올 연말까지 2500만불 들여 1400㎡ 규모 모의조종훈련센터 건립..훈련비 등 절감기대

경기도 김포에 모의조종훈련센터가 들어선다. 17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유영록 김포시장이 케빈 스피드(Kevin Speed) CAE아시아 지역 대표와‘CAE Korea 모의조종훈련센터’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은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김포에 세계 최대 모의비행장치 제작사인 캐나다 CAE가 설립하는 '모의조종훈련센터'가 들어선다. 투자규모는 1400㎡(425평)에 2500만 달러(283억 원)다. 경기도는 훈련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조종사들의 해외훈련비 등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유영록 김포시장은 17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케빈 스피드 CAE 아시아 지역대표와 'CAE Korea 모의조종훈련센터'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고,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천호로 일원 김포항공산업단지 내에 항공기 모의조종훈련센터 설립에 합의했다. 김포항공산단은 33만5000㎡ 규모의 아시아 최대 헬기복합제조, 수리 및 교육단지로 미국의 WTA가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해 2005년부터 조성하고 있다. 전체 면적 중 23만 4000㎡는 1단계 조성이 끝났고, 10만 1000㎡는 내년 12월 토지 조성이 완료된다. 이 곳에는 해외항공기 부품 및 프레임 제조회사가 들어온다. CAE는 김포항공산단에 2500만 달러(283억 원)를 투입해 1400㎡(425평) 규모의 항공기 모의조종훈련센터를 올해 말까지 짓는다. 현재 국내에는 저비용항공사 조종사들을 위한 모의조종훈련센터가 없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 등의 조종사들은 훈련을 위해 해외로 나가고 있다. 이들은 연간 5일간 모의조종훈련센터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지난 4월 국토해양부는 국내 400여 명의 저비용 항공사 소속 조종사들이 매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모의조종훈련을 받기 위해 해외에 소재한 훈련시설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지출액만 연간 30억 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도는 이번 투자협약이 모의조종훈련센터 부족 문제 해결은 물론 김포항공산단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AE는 캐나다 퀘벡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공기 모의조종훈련 시뮬레이터 생산, 판매 및 조종훈련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세계 130여개 항공사, 항공기 제작사 및 훈련시설에서 CAE 제품을 사용하고 있고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도 CAE의 오랜 고객사 중 하나다. CAE는 세계 40여 개 센터에서 매년 10만 명의 항공인력(민군 항공기 조종사, 헬리콥터 조종사, 객실 승무원 등) 훈련을 담당하고 있으며 광업과 의료 서비스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김문수 도지사는 "경기도는 풍부한 인적 자원과 편리한 교통망을 갖춘 곳으로 삼성전자, LG, 현대기아자동차, GE, Siemens, 3M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포진해 있다" 며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 중심에 위치한 김포항공산업단지에 CAE가 훈련센터 투자를 결정한데 대해 환영하며,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규 기자 fortun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