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새누리당 홍일표 대변인은 12일 "인혁당 문제와 관련해서 박근혜 대선후보의 표현에 일부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드린다"고 밝혔다.이는 박 후보를 둘러싼 역사관 논란과 관련해 당 내에 퍼져있는 위기감이 반영된 입장으로 풀이된다. 홍 대변인의 발언이 당의 공식 입장인만큼 박 후보의 뜻이 어느정도 담겨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홍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의 발언은 '과거사는 역사 판단에 맡기고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미래로 나아가자는 취지"라며 이렇게 말했다.홍 대변인은 또 "(박 후보의) 역사 관련 발언이 미흡하다는 여론도 경청하고 있다"며 "과거 역사 속에서 피해를 입었던 분들의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치유하는 데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홍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번 대선을 과거사 전쟁으로 만들려고 하는 야당의 정치기획과 공작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과거사 논쟁이 박 후보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우려는 (야당의) 의도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박근혜 후보는 이날 당 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로부터 인혁당 발언 논란에 관한 질문을 받았으나 "오늘은 원외당협위원장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이셔서 그것 위주로 얘기하겠다. 다른 인터뷰는 안 한다"며 언급을 피했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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