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시공사, 경기도에 내년 1천억 배당한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시공사가 내년 경기도에 1000억 원을 배당한다. 또 도내 뉴타운 등 재개발사업에는 당분간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신규직원 채용도 2013년 말 이후 진행키로 했다.  이재영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12일 경기도의회 업무보고에서 '이한준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현물출자를 받은 뒤 사업이 잘되면 2013년부터 배당을 하겠다고 했는데 아직도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경기도시공사는 지난해 5월 한류월드 사업이 추진되는 고양 관광문화단지 내 7900억 원대 부지를 경기도로 부터 현물출자 받았다. 이후 공사는 자본금을 늘려 현재 15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당시 이한준 전 사장은 경기도에 2013년 1000억 원을 배당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사장은 또 도내 뉴타운 존속 및 해제 지역 개발사업 참여에 대해서는 "공사의 역할을 감안할 때 뉴타운 사업 참여 당위성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재정문제와 정책 등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다소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다. 그는 특히 "뉴타운사업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정부나 경기도 모두 방향이 뚜렷하게 서 있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공사가 독단적으로 개발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또 경기도청사 광교신도시 이전에 대해서는 "도민에 약속한 것이고, 당초 계획대로 추진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도의 지방재정이 빨리 해결돼 계획대로 이전작업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신규직원 채용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 사장은 "공사의 공공성과 사회적 기여 등을 감안하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신규직원 채용을 진행해야 하지만, 현재 사업규모나 이런 것을 볼 때 2013년 말 이후에나 채용이 가능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 사장은 남양주 지금 및 진건지구 보금자리 주택사업과 관련해서는 "LH가 포기한 지금지구 58%가 이미 보상이 진행돼 지연하면 할수록 우리한테 손해이기 때문에 사업을 시작했고, 진건지구는 당초 우리가 진행해 온 것이어서 동시에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며 "최대한 수익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끝으로 "고양 관광문화단지 1~3구역 중 사업자 부도로 차질이 빚어진 1구역(테마파크와 주상복합 건설)은 지난달 개발관련 연구용역을 맡겼다"며 "연구 용역이 나오면 결과에 따라 필지를 쪼개서 팔던지, 아니면 재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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