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100% 감면받는 아파트단지는 어디?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꽁꽁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취득세 완화와 양도세 감면 카드를 꺼내들었다. 실수요자들에게는 내집마련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 10일 정부는 제5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올해 말까지 미분양주택을 구입할 경우 향후 5년간 발생하는 양도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100% 감면해주기로 했다. 아파트 가격이 올라도 앞으로 5년 동안 발생하는 차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또 취득세율은 9억원 이하 주택은 2%→1%, 9억원 초과 주택은 4%→2%로 각각 50% 완화했다. 이로 인해 신규 주택 구매자들은 수십~수천만원까지 취득세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총 6만7060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총 2만9392가구로 6월(2만6929가구)보다 8.4%(2463가구) 늘었다. 지난 5~6월 신규 분양이 전국적으로 증가하면서 미분양 물량도 함께 늘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중대형 중심의 수도권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많은 건설사들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할인분양,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료 확장 등 혜택을 제공했지만 수요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했다.정부의 이번 9·10 대책에 대한 평가는 아직 엇갈리지만 실수요자들에게는 내집 마련을 위한 좋은 기회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올해 말까지라는 단서가 붙은 게 아수비지만 수백만 원 상당의 취득세 인하혜택은 충분히 거래활성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중소형 위주 실수요자들 큰 혜택을 볼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상도엠코타운' = 현대엠코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상도엠코타운'을 분양중이다. 대지면적은 7만9000㎡로 지하 3층, 지상10∼18층 22개동 총 2441가구로 구성됐다. 분양가는 3.3㎥당 최저 1977만원에서 최고 2159만원대(118㎡ 기준)로 이달 입주를 시작했다. ▲'흑석 한강 푸르지오' = 대우건설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흑석 한강 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지난 7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지상 7~19층 14개동, 전용 59~127㎡ 863가구 규모다. 흑석 뉴타운 중에서도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걸어서 7분 거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2100만원 선이다.▲ '가재울 래미안 e편한세상' =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서울 북가좌동 144번지 가재울뉴타운 3구역을 재개발한 '가재울 래미안e편한세상'을 특별 분양하고 있다. 이 단지는 지상35층, 51개동 전용 59~201㎡ 3293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현재 일부 잔여가구를 분양 중으로 입주는 오는 10월 예정이다. 전용 120㎡는 2000만원, 153㎡는 3000만원의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다. 분양가 20%에 대해서 1년간 잔금유예가 가능해 실입주금 1억~1억2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위시티일산자이2·4단지' = GS건설이 분양 중인 '일산자이 위시티'는 지하2층~지상30층 43개동, 총 4683가구 규모이며 2010년 9월 입주를 시작했다. 현재 '애프터 리빙 계약제'를 통해 잔여가구를 분양 중이다. 애프터 리빙제는 계약금 20%에 바로 입주가 가능한 특별 분양혜택으로 계약금도 최초 1회는 5%만 내면되고 15%는 3개월 안에만 지급하면 된다. 최초 계약은 3년이지만 2년간 살아본 후에 계약을 하지 않으면 계약금은 환원 받고 대납해 준 이자만 지불하면 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한강신도시 쌍용예가' = 쌍용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에 시공한 한강신도시 쌍용예가는 21층 19개동 총 1474가구, 전용면적 84㎡ 단일 평형이다. 현재까지 96% 이상의 입주율을 보이고 있다. 잔여가구에 한해 선착순 동호수 지정을 할 수 있다. 한강신도시~서울 개화동 방화대교 남단을 잇는 총길이 17.32㎞의 왕복 6차로 김포한강도로가 지난해 개통하면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올림픽대로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빠르면 김포에서 여의도까지 20분,강남까지는 4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별내우미린' = 우미건설이 경기도 남양주 별내지구 A18블록에서 별내지구 우미린'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22층 5개동 총 396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3.3㎡당 1090만원대이며 계약금 5%에 중도금 전액 이자후불제를 적용해 초기 부담을 최소화했다. 경춘선 별내역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졌다. 단지 내에는 헬스장과 GX룸, 실내 골프연습장, 독서실, 보육시설 등 단지 내 주민공동시설이 갖춰졌다. 이민찬 기자 leem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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