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의 인천공항 루이뷔통-명품가방에 담은 놀라운 기록[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국내 패션·잡화시장 최초로 연 매출 1000억원대 매장을 탄생시켰다.이 사장이 지난해 9월10일 야심차게 문을 연 인천공항 루이뷔통 매장은 월평균 매출 90억원대를 기록하며 문을 연지 단 1년 만에 1000억원 매출을 가뿐하게 넘어섰다.이는 백화점 루이뷔통 점당 평균 매출의 3~4배 수준이며 지난해 루이뷔통코리아 전체 매출의 5분의 1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이 지난해 9월10일 세계 공항 면세점 최초로 들여온 루이뷔통 매장이 연매출 1080억원을 기록했다.인천공항 출국장 3층 중앙에 자리 잡은 550㎡(166평) 규모의 신라면세점 루이뷔통 매장은 지난해 개점 이래 월평균 매출 90억원대를 올리며 월 매출은 물론 연 매출에서도 국내 잡화 매장 매출의 대기록을 세웠다.이 사장은 루이뷔통 유치 과정에서 경쟁사인 롯데면세점과 출혈 경쟁을 벌인 데다 구찌, 샤넬 등 타 브랜드와 마찰을 빚는 등 굴곡도 많았다.하지만 눈부신 1년 성과를 거두면서 이런 굴곡을 탄탄대로로 만들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한국인, 일본인의 매출도 높지만 중국인 매출 비중이 제일 높다”면서 “중국인 환승객들이 점점 더 늘어나서 향후 매출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패션업계 한 관계자는 “패션 매장에서 아무리 매출이 잘 나와도 연 매출 100억원을 넘기가 어렵다”면서 “아무리 면세 매장이라고 해도 1000억원 매출은 엄청난 수확이다. 한 브랜드 전체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최근 해외에서도 명품 매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명품 매장 운영권을 두 개나 따내면서 보테가베네타 매장을 이미 확보하고, 프라다 면세 매장 입점을 추진 중이다. 이 매장은 신라면세점이 오는 12월1일부터 3년 동안 단독으로 운영하게 된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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