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종기자
3년물 금리 추이
더욱이 11월 이후부터는 다른 국고채와 마찬가지로 매월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환된다. 개인은 직접 국고채를 입찰받을 수도 있고, 지금처럼 국고채를 입찰받은 금융사로부터 구입할 수도 있다. 현재 국고채 투자 환경은 더없이 좋은 상황이다. 올 초 정부는 개인의 국고채 투자를 보다 손쉽게 바꿔 놨다. 지난 4월부터 개인은 최소 10만원 단위로 국고채 입찰이 가능케 됐고, 기존에는 참여할 수 없었던 물가연동국고채(물가채)에도 참여할 수 있다. 증권가는 채권 시장의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 등 장기투자기관 위주로 장기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발행되는 장기물에 대해서는 분리과세 혜택 범위가 축소될 예정이라 절세를 노리는 거액자산가들도 몰려들고 있다.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도 채권 투자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기준금리 하락은 통상 채권금리 하락으로 이어진다. 채권 금리와 채권 값은 반비례 관계로 금리가 내려가면 값은 올라간다. 채권 금리가 내려갈수록 채권 보유자는 추가 이득을 보는 셈이다. 증권가는 내년 1분기까지 1~2차례의 추가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최근 무디스, 피치 등이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하며 외국인 자금 유입도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달에도 27일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직후 4일간 총 6217억원의 순매수 물량이 들어왔다. 홍정혜 신영증권 연구원은 “경제위기로 글로벌 채권시장의 장기물 발행이 현저하게 줄고 있다”며 “외국인의 국내 30년물 매수는 발행 후 3~5개월 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리라 전망하면서도, 30년물 매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조언하고 있다. 30년물 금리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두 달간 추이를 지켜본 뒤 투자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이다. 최동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10년물 대비 스프레드(금리 차이)가 3~6bp(1bp=0.01%포인트)에 불과해 역마진 부담이 있고, 분리과세도 오히려 절대금리가 높은 20년물이 더 유리하다”며 “30년물 투자는 바람직하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승종 기자 hanarum@<ⓒ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