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healing) 대세...지자체도 힐링 주력

직원들 스트레스 해소 위해 전문가 특강 및 상담 등 다양한 방법 동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힐링(healing)이 대세다.조직의 중심은 역시 구성원. 이들 구성원들이 치유되지 않고 조직의 능률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이런 차원에서 서울시 지자체들도 ‘힐링’에 눈을 돌리기 시작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상대적으로 민간 기업에 대해 업무 강도가 높지 않다지만 고질적인 민원을 처리해야 하는 고민과 갈등으로 인한 공직자들의 스크레스도 만만찮다.

박겸수 강북구청장

이에 따라 자치구들마나 직원들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직원 교육은 물론 상담 등을 통해 직원들이 새로운 활기를 얻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로 보인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건강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힐링(healing)교육을 진행했다. 구는 직원들의 직무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에너지 충전을 위해 7일 강북구청 4층 대강당에서 ‘2012년 하반기 명강사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상체질을 재미있게 풀어내는 사상체질 전문가 지식정보연구소 류종형 소장이 맡았다. '감성치유 및 스트레스 관리 전략‘ 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 날 강의에서는 공직생활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와 감정노동 문제점을 파악하고 체질유형에 따른 스트레스 해결방법 및 감정관리 기법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다.강의는 직원별 스트레스 지수와 반응유형을 살펴보고 체질별 운동방법과 건강한 사람들의 건강습관을 배워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또 체질의 심리학적, 인간학적 특성을 설명하고 감정관리를 위한 회복탄력성을 높이는데 필요한 음식 운동 대인관계 등 관리방법도 제시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직원들의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활기찬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구청 내에서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구는 직장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는 개인적인 문제이기도 하지만 직원들의 의욕과 사기를 저하시키고 결과적으로 업무 성과를 제대로 낼 수 없는 문제로 보고 신명나게 일할 맛 나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강남구 ‘직원 심리상담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 오후 구청내 비 공개된 장소에서 직원 1명 당 1시간 이내로 진행된다.상담사는 국립공주병원 소아정신과 과장과 서울시 어린이 병원장을 지낸 현 서초아동발달 연구소 정경은 고문이 맡아 자원봉사 형태로 진행하게 된다.상담을 원하는 직원은 전화 또는 이메일로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지정된 장소에서 상담이 어렵거나 시간 조율이 필요한 내담자는 전화 또는 사이버 상담도 신청 가능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

용산구(구청장 성장현)도 직원들의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 뿐 아니라 터놓고 얘기할 수 없는 개인적인 고민을 갖고 있는 직원을 위한 ‘조력자’로 자처하고 나섰다. 최근 급속한 사회적 변화와 경제적인 어려움, 과도한 업무등으로 심리적인 압박속에 살아가는 직원을 위해 ‘라이프 코칭’이라는 복지 제도를 마련했다.심리전문가와 대면 방식으로 전화나 이메일로 사전예약을 거쳐 외부 심리상담센터에서 상담날짜와 장소를 통보한다. 직원의 사생활 보호와 보안유지를 위해 신청 후 모든 과정이 비공개로 이루어진다. 전문상담사와 직접 대면해 직장에서 어려움, 자녀교육에 대한 고민, 가족과 갈등, 사회적 성공에 대한 갈증, 우울증 등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개선방법을 알아본다. 과정 중 필요하다면 가족과 함께 상담 할 수 있다.지난 4월부터 매월 최대 4명의 직원이 ‘라이프 코칭’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다.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시행한 후 개선 방안 등을 검토하여 확대 운영한다.전문상담기관으로는 용산구 정신건강증진센터가 적극 협력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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