휑하다던 별내.. 전세금 3개월새 5000만원 '껑충'

별내 대원칸타빌 단지에서 바라본 신도시 남쪽 전경. 여기에는 경춘선 별내역과 이마트 등 유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상계일대 학원 대거 이동..서울ㆍ남양주 실수요층 몰려이마트 등 내년 초 완공..중소형 입주땐 활기 더 띨듯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지난 8일 오후 별내신도시 I아파트단지 부동산중개사무소는 언뜻 보기에 한산하기 그지 없었다. 한 시간 정도 머물렀던 사무실에 집을 알아보기 찾는 이는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 포스코 더샾, 현대 아이파크, 대원칸타빌, 쌍용예가 등 내로라하는 브랜드 아파트들이 새 주인 맞이에 한창이었지만, 슈퍼마켓 이외에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는 등 거주 여건이 구미를 당길 수준이 못되는 탓이었다. 하지만 실제 집을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수준이라는 게 업소 측의 설명이다. 현대아이파크 단지 인근 중개소 대표는 "지난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현대아이파크의 경우 39~51평 753세대의 80% 정도가 이사를 마친 상태"라며 "평당 1100만원 정도의 분양가격에 매물로 나온 것이 몇 개 있을 뿐 전세물량은 수개월 채 나오자마자 바로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내년 봄이면 별내신도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다. 현재 준공중인 경춘선 별내역 인근으로 이마트가 내년 초 완공될 예정이고, 아이파크 단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상계동 일원에서 이전하는 학원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상계동 일대 학원 브랜치가 대거 이전 및 증설을 계획하면서 남양주 일대와 더불어 서울 중계ㆍ상계ㆍ하계동 등 노원구 일대의 교육 수요층을 흡수하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임창규 별내 C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지하철 4호선 연장구간이 공사중인데 올해말 상계동에서 이어지는 터널이 개통될 예정"이라며 "신규 아파트를 선호하는 노원구 지역 수요층과 함께 진건ㆍ지금보금자리 사업 토지보상금을 받은 지역 주민들까지 별내신도시를 겨냥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매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이유로 별내신도시 분양단지 전셋값은 고공비행을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아이파크 전용면적 149.53㎡의 경우 지난 4월 1억8000만원 선에 거래되던 것이 최근에는 2억2000만~2억3000만원에 거래되고 있었다. 그마저도 미리 다녀간 방문객들의 부탁으로 물량이 나오는대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 임창규 대표는 "매물도 분양가 수준에서 나와 있는 것은 큰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지만, 10% 정도 낮은 가격의 물건은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중소형 단지 입주가 시작되는 올해 말부터 거래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올해 민간사업자 아파트 10개 단지 총 6489가구가 입주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이사가 시작된 7개 단지에 대해서는 평균 60% 정도가 입주가 완료된 상태다.

태원칸타빌 별내단지에서 바라본 현대아이파크 단지. 현대아이파크 단지 뒤로 불암산이 위치해있다.

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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