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국내에 이어 해외 명품시장도 쥐고 흔들 태세다. 신라면세점이 최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명품 매장 운영권을 두 개나 따내면서 보테가베네타 매장을 이미 확보하고, 프라다 면세 매장 입점을 추진 중이다.세계 공항 면세점 최초로 인천공항 내 루이뷔통을 유치하고 월매출 100억원대를 기록해 업계를 놀라게 한 이 사장의 저력이 해외에서도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신라면세점은 7일 싱가포르 창이공항 매장운영권을 추가로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이후 두 번째다. 이번에 운영권을 획득한 매장은 현재 세계 1위 기업인 DFS가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입찰을 통해 운영권자가 DFS에서 신라면세점으로 바뀌게 됐다. 이 매장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가장 핵심구역인 제 3터미널(T3) 구역에 위치해 있고, 2013년 1월 9일부터 3년간 운영하게 된다. 신라면세점은 DFS가 입점시켜 운영하고 있는 보테가 베네타 브랜드를 그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입찰 성공으로 신라면세점의 해외 진출이 점차 가속화되는 분위기다.이 사장은 앞서 지난 8월에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가장 핵심 터미널인 T3 중에서도 중심구역에 매장을 따낸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싱가포르 1호 매장에서는 프라다 입점을 추진 중”이라면서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귀띔했다. 이 매장은 신라면세점이 오는 12월1일부터 3년 동안 단독으로 운영하게 된다.이 사장은 면세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해 9월에도 세계 공항 면세점 최초로 루이뷔통을 유치해 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인천공항 출국장 3층 중앙에 자리 잡은 550㎡(166평) 규모의 신라면세점 루이뷔통 매장은 지난해 9월10일 개점한 이래 매달 약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백화점 루이뷔통 점당 평균 매출의 약 3배 수준이다.한편 호텔신라는 뉴욕에서 발간되는 세계적인 럭셔리 여행전문지 '트래블 앤 레저'에서 '아시아 최고의 시티 호텔(City Hotel) 30' 부문에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서울신라호텔은 6일 아시아 최고의 시티호텔 30 부문에서 도심 호텔 중 16위를 차지했다. 이는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17위), 홍콩 포시즌스 호텔(18위), 도쿄 그랜드 하얏트(23위) 등보다 앞선 순위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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