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초등학생을 위한 건축교재가 이르면 내년 선보인다. 가치관 형성기에 있는 아이들에게 집과 각종 건축물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 거주환경의 질(質) 향상에 대한 중요성을 조기에 심어주기 위한 차원이다. 7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5월 마련된 건축정책기본계획 실천과제의 일환으로 이 같은 내용의 건축문화교육 확대 실천과제를 수립하고, 오는 2014년까지 관련 프로그램을 전국 일선 초등학교에 보급할 방침이다.교재 내용은 건축공간 환경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형성, 지속가능한 건축 및 도시환경에 대한 의식 증진, 건축물을 매개로 한 창의력ㆍ커뮤니케이션 능력 배양에 초점이 맞춰진다. 건축의 사회경제적인 가치와 건축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할 방침이다.김근오 국토부 건축문화경관팀장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집, 주변 건축물, 거리 풍경 등 거주공간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올바른 방향으로 정립해주자는 것"이라며 "대부분 선진국의 경우 공공기관과 민간업체가 기초건축교육 관련 교재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정규 교과과정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영국 국가건축위원회(CABE)는 공간환경 교재를 개발해 초등학교에 보급하고 있으며, 일본도 국토교통성이 '경관 마을 만들기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건축가협회(UIA)는 건축 조기교육이 향후 부실공사를 줄이고 도시재생 관련 프로젝트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건축환경교육 가이드라인'을 작성해 회원국가에 권장하고 있다. 국토부는 내년 교재가 완성되는대로 시범학교를 지정해 방과후 학습, 주말 학습, 통합 교과학습에 활용할 예정이다. 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조태진 기자 tjj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