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의 목함지뢰(사진)가 최근 다시 발견되기 시작했다. 군 당국은 집중호우로 인해 북한지역에서 최근 떠내려온 목함지뢰 16발이 발견됐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총 16발 중 4발에는 지뢰가 들어 있었고 12발은 빈 상자다. 합동참모본부는 4일 임진강ㆍ한탄강 수계와 강화군 일대 등 지뢰유실 가능 지역에 대한 탐색 작전을 실시해 교동도(8발), 석모도(3발), 황산도(3발), 볼음도(1발),아차도(1발) 등 강화군 일대에서 북한 목함지뢰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목함지뢰는 가로 20cm, 세로 9cm, 높이 4cm의 나무상자 안에 200g의 폭약과 기폭 장치가 설치돼 있는 지뢰로,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한다. 살상 반경은 2m로 최근에는 나무 대신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것도 있다. 군 관계자는 은 "목함지뢰의 경우 물에 잘 뜨고 겉보기에 폭발물로 보이지 않아 호기심에 건드릴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나무나 플라스틱 상자 모양의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곧바로 가까운 경찰서나 군부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군 당국은 지난 3년간 북한에서 떠내려온 230발의 목함지뢰를 수거했으며, 2010년에는 목함지뢰로 인해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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