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인용 텐트를 혼자서?' 소셜 이벤트에 '술렁'

(출처: //www.slrclub.com)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온라인에서 한 네티즌의 패기로 시작된 '24인용 텐트 치기'가 오프라인에서 대형 이벤트로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SLR클럽에는 '흔한 군필자의 허세'라는 제목으로 24인용 천막을 혼자 칠 수 있나를 묻는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설전을 불러 일으켰다.이 게시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미친 허세다"(라이더*), "절대 불가능"(부카**), "용마루를 혼자 들어올린다고요?"(JE***) 등 부정적인 반응으로 일관했지만 아이디 'Lv7.벌레'라는 네티즌은 '되는데요'라는 간단히 답해 놀라움을 자아냈다.'Lv7.벌레'는 '24인용 텐트 혼자 칠 수 있음'이라는 또 다른 글을 통해 "육군 8년하고 전역했는데 저 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이 글에 200여개의 댓글이 달리며 찬반 논쟁을 부르자 31일 'Lv7.벌레'는 직접 보여주겠다며 "텐트내기 무조건 합니다. 다음주 토요일 9월8일. 장소는 아직 미정인데 한강변일 듯"이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했다.''Lv7.벌레'의 내기 제안은 삽시간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31일 '24tent.com'과 'T24 소셜 페스티벌' 운영위원회가 만들어졌다. 해당 커뮤니티 운영자 측은 "저희 운영팀도 궁금합니다. 과연 24인용 텐트는 혼자 설치가 되는 것인가 안되는 인가!!!!"라며 "이에 저희 SLRCLUB도 소소히 배팅...아니 미스터리 검증에 참여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이어 "오프라인 모임이 성사될 경우 스트랩을 24개 제공하오며, 오프라인 모임을 실시간으로 중계해주시는 회원님께는 특별 선물 제공합니다. 자게이 대동단결의 시발점이 되신 벌레님께는 리뉴얼 이후 헌정 배지를 제공"이라고 덧붙였다.이벤트는 8일 오후 2시로 잠정 확정됐으며(장소는 미정) 행사에 대한 관심이 폭주하면서 네티즌들이 직접 제공한 협찬물도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행사 진행에 필요한 입장권 인쇄와 방송 및 음향 지원은 물론 티셔츠, 담배, 군번줄, 면도기, 머그잔, 항공권, 호텔 숙박권, 명함, 속옷 등의 지원을 제안했으며 꿀, 깻잎 한 박스, 생수, 피자 등의 식품류와 '종합소득세 신고대행'도 지원 목록에 포함됐다.온라인에서의 문답이 자발적인 이벤트로 확대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은 "SLR클럽 24인용 텐트치기 축제 공지 떴네요. 사람들 대단하다"(@seo**), "세상에 재밌는 일도 많고 열정적인 사람도 많고~"(@nev**), "도전하는 용기가 멋지네"(@san**) 등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 한 네티즌(아이디 'durumi9')이 만든 [T24]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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