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중국기업들의 연이은 미국 증시 상장철폐로 인해 아시아와 유럽이 보험사들이 피해를 보게 됐다.2일(현지시간) 영국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중국기업들에게 주주소송에 대비한 보험을 판매한 보험사들이 고민에 빠졌다고 보도했다.최근 주가와 실적 부진으로 미국증시에서 상장폐지하는 중국기업들이 늘면서 이들 기업들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 가능성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런던의 법률회사 RPC에 따르면 이때문에 아시아와 유럽의 여러 보험사들이 기업 임원들의 책임배상 소송에 대비한 보험 계약을 해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계약조건을 변경하는 것이 쉽지 않다.미국에서는 상장기업의 상장철회시 보다 높은 보상가격을 받기 위해 주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하는 것이 흔한 일이다. "미국 보험사들은 보험 계약시 이같은 소송에 대한 보장을 사전에 제외해왔지만 그렇지 않은 아시아와 유럽의 보험사들은 그대로 위험에 노출돼있다"고 제레미 휴이트 RPC 싱가포르 파트너는 설명했다.보험 브로커인 매시의 중국사무소에 근무하는 로빈 황은 "지난 18개월간 상장을 폐지한 27개 기업중 절반가량이 주주 소송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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