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최근 5만원권 위조지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위조지폐를 차단하기 위한 전방위 대책 마련에 나섰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은 추석이 다가오면서 위조지폐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판단해 인터넷 배너광고와 지폐 재질개선, 위폐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위조지폐를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청소년과 청년층에 노출도가 높은 포털사이트에 '위조지폐근절' 배너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다. 최근 위폐를 만들고 사용하는 이들 중 젊은층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에는 위폐 저작의 위법성과 위폐 식별요령 등이 담긴다. 지폐의 재질도 개선한다. 최근 늘고 있는 위폐 제조방법 중 하나가 지폐를 물어 불려 앞뒷면을 불리한 뒤 복사한 위폐와 진폐의 앞뒷면을 붙여 만드는 '반진반위(半眞半爲)' 수법이다. 한은은 이런점을 고려해 물에 불려도 화폐가 분리되지 않도록 하는 작업에 착수했다.이와 함께 '위조화폐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도 지난달 시작했다. 여기에는 지금까지 발견된 위폐의 특징과 일련번호, 위조지폐범 수법 등의 정보를 담을 예정이다. 경찰청과 금융기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의 공조도 강화된다. 한편 올 상반기에 적발된 5만원권 위조지폐는 220장으로 지난 2009년 5만원권 도입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33장)보다도 566%나 증가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조목인 기자 cmi0724@ⓒ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