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승강장 짐 들어주기 서비스에 노숙인 채용

코레일, 9월1일부터 일자리 창출로 자활 이끌어…서울역 6명, 용산역 3명 배치 환승도우미 역할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코레일이 9월1일부터 노숙인들을 뽑아 기차역 택시승강장 짐 들어주기 서비스에 나선다. 코레일은 31일 다음 달부터 노숙인으로 이뤄진 ‘서울역 다시서기센터’ 환경미화원 중 우수인력을 뽑아 택시승강장 짐 들어주기 등 일자리를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코레일은 우수환경미화원 9명(서울역 6명, 용산역 3명 배치)을 먼저 뽑아 택시승강장 ‘환승도우미’로 일하도록 한다. 임금은 월 180만원쯤 된다. 환경미화원(월 65만원 지원 : 코레일 40만원+서울시 25만원)의 3배 가까이 받는다.환승도우미는 택시승강장에서 ▲짐 들어주기 ▲열차이용 및 길 안내 ▲열차고객의 환승안내 등을 한다. 서울역 환승도우미로 노숙인들이 배치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환승도우미서비스는 이달 9일부터 전국 7개 KTX 정차 주요 역에서 하고 있다. 코레일은 이들 중 우수근무자에겐 부담이 적은 임대아파트 입주지원 등 노숙인 자립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다.서울역 노숙인 희망지원센터에 터를 공짜로 주고 서울역 다시서기센터에 운영비도 후원한다. 코레일은 올 3월부터 노숙인 20명을 서울역 환경미화원으로 채용하는 등 노숙인에 대한 지원과 일자리를 줘 자활을 돕고 있다.정창영 코레일 사장은 “근로능력과 자활의지가 있는 노숙인들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 관계기관, 단체와의 협조체제로 노숙인 자활을 위한 나눔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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