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로는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이후 7년만에 공식 경쟁부문 초청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김기덕 감독의 신작영화 '피에타'가 지난 29일 개막한 제69회 베니스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한국영화로는 2005년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 이후 7년만이다. 때맞춰 피에타를 내용으로 한 동명의 소설이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같은 이름을 딴 와인도 출시되는 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탈리아어로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의 '피에타'는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작품이다.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 영화제의 경쟁부문 '베네치아 69'에 초청된 이 영화는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놓고 브라이언 드 팔마, 기타노 다케시 등 쟁쟁한 거장들의 신작 17편과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특히 김기덕 감독은 2004년 '빈집'으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받은 적이 있어 이번 수상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피에타'는 잔혹한 방법으로 사채빚을 받아내는 악랄한 남자 강도(이정진 분)앞에 갑가지 엄마(조민수 분)라는 여자가 찾아온 뒤 겪게 된 격동과 혼란, 이후 점차 드러난 잔인한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는 9월6일 개봉하며, 개봉시기에 맞춰 동명의 소설 '피에타'도 출간된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의 소설 각색을 맡은 황라현 작가와 함께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소설은 현재 온라인 도서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피에타' 와인도 출시됐다. 와인수입사 아영FBC는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 초청을 기념해 '피에타' 공식 와인을 선보였다. 이 와인은 베니스영화제가 열리는 이탈리아산 와인 '빌라엠 로미오'에 '피에타'의 포스터 이미지를 라벨로 부착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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