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언팩' 신종균 사장 '갤럭시노트·카메라, 새 영역 창조'

애플 소송에 한 맺힌 한마디, 전세계 미디어 박수로 호응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있었던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IM담당 사장이 갤럭시 노트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베를린(독일)=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미국에서 벌어진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서 참패를 당한 신종균 삼성전자 정보기술모바일(IM) 담당 사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삼성은 새로운 카테고리와 영역을 창조하고 있다"며 한맺힌 한마디를 던졌다. 전 세계 미디어들도 신 사장의 말에 박수로 호응하고 나섰다. 29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삼성전자 '모바일 언팩' 행사에 참석한 신종균 사장은 "1년전 여기, 바로 이 자리에서 갤럭시노트를 소개했는데 당시 우리는 크리에이티브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면서 "오늘 우리는 더욱 창조적인 제품 갤럭시노트2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노트는 삼성전자가 기존 스마트폰에 펜을 이용한 필기라는 새로운 기술을 더한 제품이다. 당시만 해도 태블릿에 가까운 대형 화면과 펜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 소비자도 많았다. 하지만 정교하게 만들어진 펜은 갤럭시노트의 활용성은 크게 높여줬다. 1년이 지난 현재 갤럭시노트는 일반 스마트폰 시장과는 별도로 취급받고 있다.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조해 낸 것이다. 신 사장은 모바일 언팩 행사 내내 '창조적', '독특함', '혁신' 등의 단어를 강조했다. 애플이 삼성전자를 '카피캣(모방꾼)'으로 비하한데 대한 한을 갤럭시노트2로 풀어내는 듯한 모습이었다. 신 사장은 갤럭시노트2의 기능 설명이 시작되자 마이크를 넘긴 뒤 잠시 무대 뒤 VIP 대기실에 머물렀다. 이후 모바일 언팩 파트2가 시작되며 다시 등장했다. 신 사장은 "할말이 좀 더 있어서 나왔다"면서 "좀전에 갤럭시노트2가 새로운 카테고리의 스마트 모바일 기기라고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우리가 만든 새로운 영역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이후 갤럭시 카메라가 소개됐다. 갤럭시 카메라는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와 디지털 카메라를 하나로 더한 제품이다.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카메라 내에서 편집하고, 이를 무선통신 서비스를 이용해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메라 기능으로는 1600만 화소 21배 줌을 탑재했다. 사진과 동영상은 PC 없이 갤럭시 카메라 내에서 모두 편집할 수 있다. 와이파이를 비롯해 3세대(3G), 4세대(4G)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 사장은 "누구나 사진을 찍고, 수정하고 이를 공유하고 싶어하는데 이런 소비자들의 욕구를 하나로 모아 새로운 카테고리를 다시 한번 만들었다"면서 "갤럭시 카메라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나갈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종균 사장은 애플과의 소송 여파를 의식한 탓인지 별도의 기자간담회나 인터뷰는 진행하지 않았다. 기자들의 질문에도 인사로 대신했지만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자신감 넘치는 말로 대신하는 등 소송 결과에 크게 구애 받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베를린(독일)=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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