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의 '이스카', 와이지-원에 312억 투자

와이지-원, '이스카' 대상 312억 유증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절삭공구 제조업체 와이지-원이 워렌버핏의 투자사로 유명한 IMC그룹의 이스카(ISCAR)사로부터 투자를 받는다. 이스라엘의 글로벌 절삭공구업체 이스카는 워렌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80%의 지분을 보유한 IMC그룹 계열사다.27일 와이지원은 장 종료 후 공시를 통해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스카를 대상으로 312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기준가액 대비 21% 할증된 주당 1만3000원이다. 이스카는 유증으로 총 2400만주를 배정 받아 약 10%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주주가 된다.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높게 평가해 온 이스카 측에서 지난주 송호근 와이지-원 대표를 이스라엘로 초청했고, 초청방문 기간 중 전격적으로 자본조달(유상증자)에 합의했다"며 "와이지-원은 이번 자본 제휴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공장증설 등에 소요되는 설비자금 등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양사의 제품 라인업 구조상 이스카로서는 수요대비 자체생산량이 부족한 와이지-원의 섕크 타입(Shank Type) 제품을 글로벌 판매망을 통해 판매할 수 있게 돼, 와이지-원 입장에서 상당한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저평가 돼 있는 상황이었는데, 20% 할증 발행을 결정했다는 것은 그만큼 와이지-원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카는 세계 3대 절삭공구회사 중의 하나로, 지주회사인 IMC 그룹을 통해 전세계에 걸쳐 절삭공구 제조와 판매법인을 두고 연간 약 25억불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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