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칼부림' 현장검증 하다가 갑자기'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26일 실시된 서울 여의도 한복판에서 발생한 무차별 칼부림 사건에 대한 현장검증이 도중에 중단됐다.피의자 김모(30)씨가 네 번째 범행을 재연한 후 경련을 일으키고 울부짖는 등 극도의 심리 불안상태를 보였기 때문이다.김씨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시작된 현장검증에 남색 야구모자와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채 현장검증을 시작했다.모형 흉기를 든 김씨는 손을 계속해서 떨며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김씨는 직장 동료 2명을 흉기로 찌르는 최초 범행을 재연하고 다음 범행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휘청거리기도 했다.결국 김씨는 마지막 피해자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는 장면을 재연한 후 몸에 경련을 보이며 울부짖기 시작했다. 김씨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한 경찰은 현장검증을 중단하고 김씨를 경찰차에 태웠다.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울부짖고 경련을 일으키는 등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정해 보여 현장검증이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김씨는 지난 22일 오후 7시16분께 서울 영등포구 렉싱턴호텔부근 노상에서 미리 준비해간 과도로 전 직장동료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행인 2명에도 흉기를 휘둘렀다. 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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