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모서리 직사각형 특허 인정 못해...소비자 선택권·혁신 막는 결정'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미국 법원 배심원단이 애플의 손을 들어준 데 대해 삼성전자가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삼성전자 관계자는 25일 "이번 평결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업계 혁신을 가로막게 될 것"이라며 "제품 가격 상승을 유발시키는 등 소비자와 시장에 불이익을 끼쳐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삼성전자측은 "둥근 모서리를 가진 사각형 형태와 같은 디자인 특성은 애플이 최초로 디자인한 것이 아니며 한 기업이 독점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배심원단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인정한 데 대해서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애플이 주장하는 상용특허 다수도 애플 제품이 출시되기 전 이미 선행기술들이 존재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삼성전자측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무선통신 분야 리더로서 당사의 혁신적인 제품을 미국 소비자들에게 차질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모든 법적 조치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미국 법원의 배심원단은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애플 특허 6건을 침해했으며 애플에 총 10억5185만달러(1조1938억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평결했다. 이 중에는 둥근 모서리의 사각형 디자인 특허도 포함됐다. 반면 삼성전자의 특허는 사실상 1건도 인정하지 않았으며 애플이 배상해야 할 금액도 없다고 결론내렸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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