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3일 범야권 원로 모임인 '원탁회의'의 대선 출마 요구에 "사회 원로들의 말씀도 경청하겠다"고 말했다.안 원장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날 오후 '안철수 원장'제하의 보도자료를 통해 "안 원장은 삶의 현장에서 절절한 국민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그렇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 백낙청 교수가 주도하는 원탁회의가 이날 오전 9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가 참여해 판을 넓혀야 한다"고 촉구한 지 5시간만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유민영 대변인은 "안 교수는 최근 시민사회 원로인 백낙청 교수를 만났다"며 "다양한 분야와 계층, 세대·지역분들과 폭넓게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면서 안 원장이 이날 춘천 시니어 클럽의 '우리기름 방앗간'을 방문해 60~70대 어르신 10여분과 대화를 나눴다고 일정을 공개했다.정치하면서 싸우지말라는 어르신들의 말씀에 안 원장은 "박근혜 전 대표가 봉하마을을 방문하고 이에 대해 문재인 의원이 바람직하고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는 모습이 국민이 원하는 정치라고 생각했다"며 "두 분다 쉽지 않지만 필요한 일을 했다"고 유 대변인은 전했다. 안 원장이 이달 들어 전국을 순회하며 소모임 참석이나 비공개 강연을 통해 '조용히' 소통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원탁회의의 압박도 국민의 의견 중 하나로 받아들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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