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햇볕과의 전쟁'이다. 한 번 라운드를 나가면 적어도 4~5시간 플레이를 지속하기 때문이다. 세월보다도 무섭다는 자외선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다. 자외선은 피부를 지탱해주는 콜라겐이라는 단백질 생성을 막고, 기존 콜라겐까지 손상시킨다. 또 피부 속 멜라닌 생성으로 기미나 주근깨, 잡티를 만든다. 폭염이 아직도 가시지 않은 여름철에는 특히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마른 땅이 갈라지듯 주름도 깊어진다. 그렇다면 필드의 '피부미인'들은 과연 어떻게 관리를 할까. 최나연을 비롯해 김자영과 김하늘, 서희경 등 국내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얼짱골퍼'들은 눈부신 기량은 물론 수려한 미모로 수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당연히 탁월한 피부관리가 원동력이다. 요즈음은 드라마에서도 미녀골퍼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종영한 SBS주말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나온 홍세라다. 예방법이 따로 있다. 화장은 먼저 필드에 나가기 30분 전에 한다. 스킨과 로션으로 기초화장을 하고 수분크림으로 충분히 수분을 공급한 뒤 자외선 크림을 바른다. 차단 지수는 30~50이 적당하다. 얼굴에 보호막을 씌우는 느낌으로 두껍게 바르고, 땀으로 지워지는 것을 감안해 2시간마다 덧발라준다. 라운드 후에는 클렌저로 지우고, 차가운 물에 적신 타월을 얼굴에 덮고 지그시 눌러 진정시킨다.대다수 골퍼들은 무심하지만 두피도 피부다. 자외선이 가장 강렬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반드시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통해 모발을 보호해야 한다. 모자를 오랫동안 쓰고 있으면 두피 습도가 올라간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땀과 세균이 번식하고 가려움증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모발도 상하게 한다. 수시로 모자를 벗고 통풍을 시켜 모발 환기를 한다. 이미 손상된 피부는 어떻게 할까. 기미나 주근깨, 잡티 등으로 칙칙해졌다면 이온자임과 산소테라피, 산소필 등의 미백케어를 활용한다. 피부에 직접 비타민을 보충하고 미백에 효과가 있는 필링, 또는 순수 산소를 이용해 자연스러운 피부 보습과 활력있는 피부톤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C6레이저토닝은 피부 표피와 진피의 멜라닌 색소를 잘게 부숴 색소를 제거해 준다. 엑셀V는 자외선으로 인해 확장된 안면 홍조와 모세혈관 확장증과 같은 혈관 질환과 색소질환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다. 건조하고 탄력을 잃어 나이가 들어 보인다면 보톡스 리프팅으로 탄력을 재생시킬 수 있다. 스컬트라는 피부 속 콜라겐을 생성하도록 촉진시켜 얼굴 볼륨을 회복하고, 안면주름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울쎄라나 울트라포머는 초음파를 이용해 표면 손상 없이 피부 속만 치료하는 방식이다. 피부 속 에너지를 집중시켜 열반응을 일으킴으로써 즉각적인 타이트닝과 동시에 콜라겐을 합성하고 생성시켜 준다. 더마샤인은 미세주름을 개선하는 한편 피부 속부터 물기가 차오르는 듯한 촉촉함과 맑게 개선된 안색을 기대할 수 있다.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 원장<ⓒ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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