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신한금융지주가 23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를 열고 임기가 만료된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신한금융 자경위는 이날 임기가 만료되는 신한카드 송병국 부사장 후임에는 임종식 신한은행 기관그룹 본부장을 내정했다.신한금융그룹 WM그룹장과 신한금융투자 이사를 겸하고 있는 위성호 신한은행 부행장은 연임됐으며, 이상호 부행장보는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위 부행장은 이번 연임으로 부행장만 5년을 하게 됐다. 신한은행 최장수 부행장이다.위 부행장은 '신한사태'를 조기수습하고 내부결속을 다진 일등공신으로 꼽히는 인사라는 점과 WM그룹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에 연임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잔여임기가 남아 있어 위 부행장을 연임시켰다는 이야기도 은행내부에서 나오고 있다.위 부행장은 1년 더 연임후 내년 신한카드 사장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신한은행 내부에선 위 부행장의 카드 사장 내정이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하지만 위 부행장이 신한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경우 신한그룹 계열사 서열상 위계 질서에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신한금융그룹 계열사 서열은 은행, 카드, 증권, 보험 순이다. 위 부행장이 카드 사장으로 내정될 경우 권점주 신한생명 사장보다 위에 서게 된다.이같은 문제점 때문에 위 부행장의 거취문제를 놓고 신한금융그룹 최고경영진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이날 자경위에서 내정된 임원들은 각사 이사회 및 주총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조영신 기자 as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조영신 기자 asch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