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터필러 CEO '세계경제 불투명하다'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더그 오버헬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 지난 글로벌금융위기 당시보다 더욱 불확실하다며 비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오버헬먼 CEO는 19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지금은 캐터필러에 재직한 37년동안 겪은 어느 때보다도 예측하기 어려운 때”라면서 “금융위기 때인 2008~2009년 때에도 미국 주택시장이 이미 무너진 상태였고 조짐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유럽 경제가 다시 회복되려면 5년은 지나야 할 것”이라면서 “2008년만큼 암울하다고 보지는 않지만, 향후 전망은 유럽의 정치 상황처럼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먹구름 속과 같다”고 말했다. 유럽을 제외한 세계 주요 경제는 침체국면에 접어들지는 않겠지만, 확실한 회복은 장담할 수 없다고 보았다. 오버헬먼 CEO는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조짐은 사실상 없다고 보지만, 회복될 조짐 역시 없다”고 덧붙였다.이날 발언은 지난달에 비해 더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오버헬먼 CEO는 지난달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상황 전반에 걸쳐 엇갈리는 신호들이 나오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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