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 상장 만족도 '75점'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코스닥에 상장한 기업들은 상장에 따른 효과로 경영투명성이 높아졌다고 꼽았다. 또 회사 인지도 향상과 직원들의 사기 진작으로 우수 인력 유치에도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달 5일부터 12일까지 '코스닥 상장효과 및 코스닥시장 브랜드 가치'에 대한 인식조사를 위해 상장법인 934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기업인지도 제고 등 마케팅 효과뿐만 아니라 재무, 인사, 경영투명성 등 경영활동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20일 밝혔다.마케팅, 재무, 인사, 경영투명성 등 4개 부문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 이 가운데 경영투명성이 5점 만점에 4.00점을 받아 가장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이외에도 마케팅이 3.80점, 인사가 3.72점, 재무 3.55점으로 4개 부문에서 고르게 평가를 받아 종합평점 3.75점을 기록했다.아울러 기업특성별 상장효과를 분석한 결과로 설립한 지 10년 미만 기업인 신생기업일수록 제품인지도 향상 등의 홍보효과가 커 상장효과가 크게(3.84점) 나타났다.상장 후 3~9년 경과기업일수록 상장효과가 크게(3.84점) 나타나 상장에 따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일정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총액 규모가 클수록 상장효과를 크게 누렸으며, 전업종에서 긍정적인 상장 효과를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건설업종의 상장효과(3.59점)는 낮게 나왔다.
아울러 이들은 코스닥시장 브랜드에 대해 '성장성과 역동성이 높고(3.52점), 중소기업 성장을 통한 경제발전에 기여(3.82점)' 등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주가의 공정성(3.05점), 유가증권시장과의 차별화(3.15점)' 등에서 낮게 평가했다.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우량기술기업 중점 유치 등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술주 시장으로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 예정"이라며 "부실기업 조기 퇴출 및 상장관리 강화와 함께 유가증권시장과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는 등 코스닥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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