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대한민국이 통일되면 '평양~서울~세종시'를 잇는 '메가리전(Mega-region)'이 한반도 중심축을 형성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조응래 선임연구위원은 17일 '접경지역 비전과 발전전략'주제의 연구 논문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메가리전'은 도시지역과 배후지역을 포함한 대도시권 연합체를 의미한다. 조 위원은 남북관계가 활성화되면 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역을 포함한 수도권과 북한 개성으로 대도시권이 확장되고 통일 후에는 평양까지 메가리전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양~서울~세종 축을 메가리전으로 육성, 관리하면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를 위해 경의축, 경원축 이외에 당진~평택~인천공항~강화~개성 구간 161.9㎞를 연결한 서해축인 (가칭) 경기만 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가장 먼저 추진돼야 할 노선으로는 인천공항~강화~개성 구간 17.7㎞를 꼽았다. 또 부산~신의주, 광주~나진ㆍ선봉은 X자형의 산업중심축, 백두대간과 비무장지대(DMZ)는 생태녹지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통일경제특구는 파주와 철원에 산업형 특구를, 고성에 관광형 특구를 조성하는 '2+1' 형태가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조 위원은 그러나 이 과정에서 서울~개성 연결축이 상당한 개발압력을 받아 DMZ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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