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수원 파장동 행정안전부 소유 지방행정연수원을 659억 원에 인수한다. 지방행정연수원은 국제대학원 유치 등을 통해 '종합 에듀타운'으로 개발된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재정이 어려워 도청사 광교신도시 이전이 보류된 상황에서 지방행정연수원을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방행정연수원을 매입하는 내용을 담은 '2012년도 제13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최근 조례규칙심의회에 안건으로 상정했다. 변경안은 오는 17일 열리는 심의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변경안은 경기도가 수원시 파장동 일대 4만7060㎡의 지방행정연수원 부지와 8동(棟) 건물(2만3000㎡)을 659억 원에 매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도는 매입에 필요한 예산은 매년 150억 원씩 발생하는 도유지 매각대금을 활용해 5년 분납형태로 납부키로 했다. 경기도는 지방행정연수원을 ▲국제대학원 유치 ▲국제교류센터 설립 ▲교육 및 연구ㆍ문화콘텐츠 관련 기관 입주 등 을 통해 '종합 에듀타운'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인재개발원 입주도 추진한다. 인재개발원 이전으로 빈 공간은 경기관광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복지재단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방행정연수원 주변이 모두 도유지라는 점 때문에 연수원 인수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방행정연수원을 단순히 인재개발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종합 에듀타운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변경안이)조례규칙심의회를 통과하면 9월 임시회에 안건으로 올려 도의회 승인을 받고, 빠르면 연내 부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내 52개 이전대상 공공기관 중 처분이 완료된 기관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경찰대학 등 7개 기관에 불과하며, 지방행정연수원을 포함 30개 처분대상 기관은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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