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록페스티벌’ 폐막식…영국 문화를 뽐내다

스파이스 걸즈[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개막식이 한 편의 뮤지컬이었다면 폐막식은 흥겨운 록페스티벌이었다. 2012 런던올림픽이 13일 새벽(한국 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17일간의 대장정을 마감했다. 대미의 장식은 성공적 개최를 자축하는 일종의 파티였다. 주제는 ‘영국 음악의 향연(a symphony of British music)’. 팝과 록의 본고장으로서 지난 수십 년간 전 세계인에게 영감을 전달한 영국만이 채울 수 있는 세 시간이었다. ‘세대에게 영감을(Inspire a Generation)’이란 대회 슬로건에도 안성맞춤이었다. 화려한 음악과 춤이 함께 한 무대였다. 블록버스터 뮤지컬에 버금가는 연출로 올림픽 역사에 새 지평을 열었던 개막식 못잖았다. 피날레를 장식한 더 후를 비롯해 퀸, 조지 마이클, 팻 보이 슬림, 제시 J, 뮤즈 등 영국이 자랑하는 대중음악 뮤지션이 총출동했다. 영상 속 존 레논의 '이매진', 조지 마이클의 ‘프리덤’ 등은 올림픽 정신에 어울리는 곡을 불렀다. 폐막식을 위해 5년 만에 재결성된 스파이스 걸즈의 멤버 빅토리아 베컴도 화제였다. 남편 데이비드 베컴이 개막식 성화 주자로 나섰던 바 있어 부부가 올림픽의 처음과 끝을 장식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폐막식 막바지엔 2016 올림픽 개최지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의 재회를 약속하는 시간을 가졌다.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장을 거친 올림픽기는 에두아르도 파에스 리우 시장에게 건네졌다. 이어진 축하공연에선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가 등장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한편 이날 한국 선수단은 유도 금메달리스트 송대남을 기수로 입장했다. 폐막식 영상에는 ‘멈춰버린 1초’에 피스트 위에 앉아 눈물짓던 신아람(펜싱)의 모습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전성호 기자 spree8@<ⓒ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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