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행 무담보로 자금조달 어려워져

올해 무담보 채권 발행 규모 전년比 28% 줄어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 부채위기가 계속되고 감독당국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올해 유럽 은행들의 무담보 채권 발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은행들이 담보 없이 자금 조달하기가 더 힘들어진 것이다. 8일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7월까지 유럽 은행들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 발행 규모가 1820억유로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28% 줄었다고 밝혔다. 유럽 은행들의 전체 채권 발행 중 선순위 무담보 채권이 차지한 비중은 43%로 5년만에 처음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부채위기의 핵심국으로 지목된 이탈리아와 스페인 은행들도 올해 선순위 무담보 채권을 계속 발행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유럽 은행들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너무 많은 담보를 맡겨야 한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FT는 설명했다. 피치는 선순위 무담보 채권의 매력이 줄어든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공급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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