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내리겠습니다 (종합)

신한銀, 정도경영 선언..3%P 인하 결정[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김은별 기자] 은행권이 대출 금리인하, 서민금융지원 확대 등을 잇따라 선언하고 있다.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의혹, 고무줄 가산금리 운영 등으로 은행들이 국민 여론의 집중 포화를 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자성의 목소리다.  신한은행은 7일 서울 태평로 본점 6층 대회의실에서 '사회책임경영 실천다짐대회'를 열어 ▲대출금리 인하 ▲보증기금 마련을 통한 서민 대상 특별대출 ▲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 사회책임경영을 우선 시행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우선 가계대출 최고 금리를 3%포인트 인하, 연 14%의 금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기업대출 역시 금리를 3%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 기업대출은 연 12%가 적용된다. 가계 및 기업 대출 최고 금리가 각각 3%포인트 인하되면서 대출고객들이 실제 지급해야 할 이자도 순차적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또 신용평가 및 담보 변경 수수료를 폐지하기로 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금융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와 고객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우리 사회가 지향하고 있는 상생의 가치를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전국부서장회의를 겸해 열린 이날 대회에서 신한은행 임직원들은 감사원에서 지적한 저학력자 대출차별 문제 등 최근 불거진 사안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회의에 참석한 임원진은 선서를 통해 앞으로 사회책임경영을 적극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서민금융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을 위해 '고객중심 영업체계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 모든 은행 업무에 대해 고객의 입장에서 재점검키로 했다. 신한은행은 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키로 하고 세부적인 방안을 찾기로 했다. 대출금리 인하 및 신용대출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에 앞서 '참금융실천 결의대회'를 가진 우리은행도 이날 오전 이순우 행장 주재로 경영협의회를 개최하고 '참금융 추진팀'을 신설키로 했다. 우리은행은 신설된 팀을 중심으로 수수료 및 금리 합리화 등 그동안 지적받아온 불합리한 관행을 대대적으로 손질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 역시 이달 초 선언한 '고객중심 정도경영'의 일환으로 가계 및 기업대출 최고 금리를 현행 연 18%에서 15%로 3%포인트 인하하는 동시에 영업점장 전결 가산금리를 전격 폐지했다.조영신 기자 ascho@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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