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이제 중국어 자막으로도 보세요'

서울시, '나는 왕이로소이다' 영화에 중국어 자막 제공

[아시아경제 김종수 기자]앞으로는 한국어에 서툰 중국인도 한국영화 개봉작을 극장에서 즐길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오는 8일부터 CGV 구로점과 롯데시네마 청량리점에서 '나는 왕이로소이다' 중국어 자막을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은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처럼 보이지만, 외국인들은 재미있는 한국영화가 개봉되어도 언어장벽 때문에 마음껏 즐기지 못했던 게 현실이다.이에 시는 지난 2009년 3월부터 영어 자막을 제공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일본어 자막 상영관을 추가했다.올해는 국내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중국어권 이주민, 유학생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중국어 자막을 추가로 제공키로 한 것. 특히 기존 조조나 심야시간에 편성돼 이용이 어려웠던 점을 개선, 주중 1회(오후 7시~8시), 주말 1회(오전 11시~)의 프라임타임에 맞춰 자막 상영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관람료는 일반영화와 동일하며, 매월 3편~4편의 영화에 대해 중국어 자막을 제공하게 된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산업과장은 "외국인들이 자막 상영관을 통해 문화에 대한 갈증과 소외감을 해소하고 서울을 좀 더 친근하게 느끼고 문화적으로 풍요롭게 지낼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종수 기자 kjs33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김종수 기자 kjs333@ⓒ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