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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마린보이’ 박태환이 자유형 1500m에서 4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쑨양은 자신이 세운 세계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박태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14분50초61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4위를 기록했다. 초반 2위를 유지하며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지만, 이후 페이스 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며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기록은 지난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오픈에서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14분47초38)에 3초가량 뒤졌다. 마지막 스퍼트가 꽤 매서웠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50m(26초71)를 가장 먼저 통과한 박태환은 100m(56초24)부터 700m(6분50초29)까지 쑨양(6분46초74)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라이언 코크레인(캐나다)의 선전에 이내 자리를 내줬고, 속력이 급격히 줄어든 1000m(9분50초49)에서 4위로 밀려났다. 박태환은 이후 30초대 초반의 구간기록을 유지, 더 이상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1450m를 통과한 이후에는 대폭 스퍼트를 끌어올려 27초49라는 놀라운 구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매서운 가속에 막판 그레고리오 파트리니어리(이탈리아, 14분51초92)의 추월 시도는 가볍게 저지됐다. 한편 4번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쑨양은 14분31초02만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지난해 7월 31일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세계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종전 세계기록은 14분34초14였다. 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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