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주 '페이스북 때문에 세수 줄어'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주가 하락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살림살이까지 빨간불이 켜졌다.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의회 입법분석실(Legislative Analyst's Office)은 페이스북의 주가가 상장 이후 큰 폭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당초 기대했던 캘리포니아주의 세수 규모가 몇 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페이스북은 1일 뉴욕증시에서 주당 20.88달러로 상장 후 최저가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5월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 38달러에 비해 45% 이상 내려간 것이다. 당시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페이스북 주가가 상장 이후 42달러까지 올라가고 유입되는 세수도 향후 5년간 24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지만, 기대는 완전히 빗나갔다.페이스북 주식을 대거 매수했던 피델리티인베스트먼트 등 미국 주요 대형펀드들도 손실이 커지자 앞다퉈 '손털기'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피델리티 산하 21개 펀드가 페이스북 주식 190만주 이상을 지난 6월에 팔아치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입법분석실은 "2012~2013년 캘리포니아주의 예산계획이 상당한 위험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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