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법민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양궁 남자 대표팀의 막내 김법민(세계랭킹 21위)이 개인전 32강에 진출했다.김법민은 1일(한국시간) 런던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펼쳐진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에서 피지의 로버트 엘더(세계랭킹 206위)를 세트 포인트 6-4로 제치고 32강에 진입했다. 예상 밖의 진땀 승이었다. 김법민은 1, 2세트(26-25, 29-28)를 내리 따내며 가볍게 32강 티켓을 거머쥐는 듯했다. 하지만 이내 흐름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엘더는 3세트에서 만점에 1점이 적은 29점을 쏴 27점에 그친 김법민을 따돌렸다. 4세트에서도 상승세는 이어졌다. 1점차(27-26) 승리를 챙기며 세트 포인트를 4-4 동점으로 만들었다. 분수령이나 다름없는 5세트, 김법민은 자신보다 10살 많은 상대 앞에서 침착한 경기운영을 뽐냈다. 세 발을 9점 두 발과 8점 한 발로 매듭, 26-23으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엘더는 마지막 기회에서 9점을 맞추면 연장에 돌입할 수 있었다. 10점을 쏘면 승리도 가능했다. 하지만 적잖은 긴장을 이겨내지 못하며 6점을 기록, 결국 32강 티켓을 김법민에게 내주고 말았다. 쾌조의 출발을 끊은 김법민은 현재 인도의 강자 타운딥 라이(세계랭킹 18위)와 16강 티켓을 놓고 맞붙고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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