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지급조서, 출석부, 각종 회의록, 타 기관이나 단체의 사업계획서 등 출력 및 첨부 생략...방침서 등 필수 첨부문서 제출시에는 인쇄절약 기능 (2~4쪽 모아찍기) 사용 의무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관행적으로 출력, 첨부하던 회계증빙서류를 전산 확인으로 대체하는 등 전자소통을 강조하는 ‘회계서류 간소화 추진계획’을 수립,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지난해 성동구 전부서 종이 문서 생산에 들어간 금액은 약 2억 여원에 이른다.
고재득 성동구청장
복사지 구입 비용(7969만4700원), 컬러프린터 토너 비용(7988만9700원), 일반프린터 토너 비용(7296만4500원)이 종이 문서 생산에 소비돼 직원 1인1일 평균 종이 사용량은 약 31매로 추정했다. 구는 전자문서와 종이문서 중복 생산 문제, 종이 문서 출력·보관과 인편 송부에 따른 인적·물적 행정력 낭비, 사업부서와 재무과에서 회계서류를 이중으로 출력, 보관하고 있는 실정 등을 감안, 회계증빙서류 간소화로 효율적인 사무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구는 ‘디지털 행정’에 걸맞게 전자계약시 나라장터(G2B) 보관서류를 별도의 출력 없이 목록화, 증빙하고, e-호조시스템상 ‘계좌검증’ 기능을 활용하는 등 정보시스템으로 확인 가능한 자료는 제출을 생략하기로 했다.또 계약 관련 증빙서류도 첨부를 최소화하고 대량 지급조서, 출석부 와 각종 회의록, 다른 기관이나 단체 사업계획서 등 출력과 첨부도 생략, 부서에서 자체적으로 전자 보관토록했다. 필수적으로 첨부돼야 하는 방침서 등 제출시에는 인쇄절약 기능(2~4쪽 모아찍기) 사용을 의무화했다.구는 이번 회계서류 간소화를 통해 일반 지출 서류는 건 당 3~20쪽에서 3~5쪽 내외로, 계약관련 증빙서류는 건당 60~600쪽에서 40~200쪽 내외로 종이 문서 출력량이 대폭 감축, 문서 보관량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또 종이와 토너 등 사용량 감축으로 예산 절감은 물론 직원 업무환경 효율화까지 꾀하고 있다. 유정섭 재무과장은 “회계서류 전자화 추진을 위해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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