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엔씨소프트가 신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하 블소)로 중국 진출의 큰 걸음을 뗀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블소의 중국 현지 첫 테스트가 다음달 16일부터 진행된다. 블소의 중국 유통사인 텐센트는 최근 열린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에서 블소의 중국어 시연 버전을 선보이며 테스트 일정을 공개했다. 엔씨는 아직 테스트 규모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지만 시장 규모를 감안했을때 수천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테스트 규모는 블소의 국내 공개테스트(OBT) 규모보다는 크고 비공개테스트(CBT) 규모보다는 작을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의 파급력이 어느정도일지 업계 관계자들 모두 기대하는 눈치다"라고 말했다. 엔씨는 국내에서 리니지 시리즈와 아이온 등 대작 게임들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국내 2대 게임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블소의 경우 지난 6월 상용화 이후 최고 동시접속자 수가 24만을 돌파한 뒤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북미와 유럽시장에서도 블소와 '길드워2'가 흥행을 견인하며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유독 중국에서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엔씨는 정통 게임 개발사로서 대작들을 잇따라 성공시켰지만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의 타이틀이 없다"고 지적했다. 엔씨는 이번 블소의 첫 테스트가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을 이뤄내는데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현재 블소는 중국 최대 게임 사이트 '17173.com' 에서 1년간 온라인게임 기대작 순위 1위를 이어오고 있다"며 흥행의 자신감을 내비쳤다.엔씨 관계자는 "블소의 소재인 무협은 오랫동안 중국인들에게 사랑받는 장르로 흥행에 성공한 중국 게임 상당수가 무협을 배경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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