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폰 출시설.. 주커버그는 무엇을 노리나?

▲페이스북 스마트폰 예상 디자인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정말 페이스북 스마트폰이 출시될까?' 페이스북 스마트폰 내년 상반기 출시설이 재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스마트폰을 통해 오프라인과 연계해 수익성을 강화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불룸버그 통신은 지난주 페이스북이 자체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HTC와 협력하고 있으며, 2013년 중반 출시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올해말까지 자체 스마트폰을 출시하길 원했으나 단말기 제조업체인 HTC가 다른 단말을 개발할 수 있도록 출시시기를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페이스북이 기존 플랫폼을 수정한 버전을 개발중이며, 이 외에도 아이폰용 앱의 개선을 위해 전직 애플 직원들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HTC는 이미 ChaCha 등 페이스북 전용 안드로이드폰을 개발한 경험도 있다. 페이스북의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도 '페이스북 스마트폰' 출시설에 신빙성을 더해준다. 전세계 9억명 이상의 페이스북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은 모바일단말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나 모바일 부문에서 수익을 거두지 못하면서 지난 5월 상장 이후 페이스북 주가는 공모가에서 23% 하락한 상황이다. 마크 주커버그로선 돌파구가 절실하다. IT 시장조사 전문기관 '아틀라스'는 페이스북 스마트폰에 대해 "페이스북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구글 등과 효과적인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오프라인 상의 소비자 접점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바로 스마트폰"이라고 내다봤다. 아틀라스는 "특히 자체 단말을 통해 모바일결제와 모바일광고 등 실물 상품이 거래되는 오프라인 소액결제 영역까지 사업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페이스북으로서는 매우 매력적인 사업"이라며 "또한 스마트폰은 페이스북이 취합할 수 있는 빅데이터의 범위와 질을 한층 더 높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며 다양한 신규 사업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스마트폰임을 감안한다면, 페이스북은 단순 서비스 제공업체로서 머물지 않고 직접적인 하드웨어 사업을 통해 현실화 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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