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어린이집 입소 숨통 트인다

강서구, 민간시설 활용 5개소 285명 신규 정원 확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바늘구멍보다 작은 국·공립 어린이집 입소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노현송 서울 강서구청장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종교단체 유휴시설을 활용,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키로 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대상 종교시설은 화성교회(화곡본동), 성석교회(화곡2동), 횃불성결교회(화곡8동), 발음교회(발산1동), 우리교회(방화1동) 등 5개 소다.총 285명의 신규 원아를 수용할 수 있으며, 민관연대 사업으로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다.현재 이 지역에는 기존 6개 소 국공립어린이집에 470명의 원아들이 이용하고 있으나 입소대기자는 무려 3654명에 이른다.그동안 구는 민간연대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업설명회 개최, 개별 시설 협의 진행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구는 5개 교회의 유휴시설 1398㎡에 대해 20년간 무상임대 계약을 맺고 국공립어린이집 개소를 위해 연말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기로 했다.보통 구립어린이집 5개 소를 확충하려면 최소 2년 이상 기간과 약 65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하지만 구는 이번 민관연대 사업을 통해 5개월의 짧은 기간에 21억원 정도의 적은 비용으로 국공립어린이집 5개 소 신축효과를 볼 수 있다.44억원 예산 절감은 물론 1년 6개월 이상 건립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또 민관연대 국공립 어린이집을 친환경, 안전과 편의를 고려한 최고의 시설로 갖추고 종교시설과는 별도공간과 출입구를 확보, 국내 최고의 보육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내년도 이들 시설이 개원되면 정원은 기존 29개 소 2491명에서 34개소 2776명으로 11.4% 증가하며, 분담비율도 17.3%에서 19.3%로 상향된다. 향후 구는 공동주택 의무어린이집 국·공립 전환, 공공시설 복합설치, 재개발·재정비 구역 내 기부채납 등 다각도 확충 사업을 통해 2014년까지 13개 소, 1040명 이상의 시설을 늘려 국공립어린이집 분담비율을 25%이상 획기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민관연대 협약식은 26일 오후 3시 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연대사업자와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가진다.연대사업자는 최초 5년간 우선 위탁사업자로 선정할 수 있다.여성가족과(☎2600-6757)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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