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현대증권은 26일 SBS에 대해 민영 미디어렙의 시너지 효과와 올림픽 메달 강세 종목 중계로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나 소비경기 둔화 리스크를 감안해 투자의견을 '강력매수'에서 '매수'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5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익희 애널리스트는 "SBS의 2분기 실적을 보면 1분기 총체적인 악재에서 완전히 탈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2분기부터 광고경기가 호전돼 전략적으로 배치한 프로그램이 광고영업을 견인했으며 경쟁사들의 파업으로 인한 일부 반사이익이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민영 미디에 랩을 운영하면서 변동단가제를 탄력적으로 적용한 것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는 판단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SBS의 2차 판권판매 매출과 케이블TV 방송국(SO), 위성방송, IPTV 등 뉴미디어 매체들의 재전송 수수료가 주를 이루는 사업수익이 확대돼 SBS에 대한 투자 매력이 상승했다"며 "SBS가 런던올림픽에서 메달 강세 종목인 유도, 태권도, 사격, 레슬링 등의 중계를 맡게 됨에 따라 올림픽 광고가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소구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 애널리스트는 "다만 투자 포인트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낮은 편이고 소비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 적정주가에 도달하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현대증권은 SBS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744억원과 660억원으로 추정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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