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호남석유가 2분기 어닝쇼크를 딛고 상반기 실적 개선에 성공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24일 증권가는 호남석유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실망스럽지만 3분기 이후 실적은 긍정적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호남석유는 지난 23일 2분기 매출액 4조59억원, 영업적자 3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며 "원재료 래깅 효과가 예상보다 높았고, 자회사 재고평가손실 350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남석유의 주요 제품인 범용 화확제품이 중국의 대규모 증설에 따른 공급 부담을 겪고 있다"면서도 "유가 안정 등으로 인해 3분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이다솔 한화증권 연구원은 "호남석유화학은 3분기 영업이익이 181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7월부터 원료인 납사의 공장투입가격이 하락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정기보수 등으로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의 지출도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3분기에 원재료 투입가격이 하락하면서 제품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이라며 "2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비용의 소멸로 3분기에 실적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박기용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락이 화학제품 스프레드를 위축시킨 건 악재"라면서도 "고가 원재료를 완전히 소진한 만큼 3분기 이후에는 증설효과와 함께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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