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1복합형소총 전력화 재개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K-11복합형소총 전력화가 재개된다. 지난해 10월 총기내에서 20㎜ 탄약이 폭발하는 사고에 따라 설계를 변경해 다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23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11복합형소총은 2010년 6월 첫 생산됐다. 당시 생산된 소총은 250여정. K-11복합형소총이 전력화 된 곳은 해외파병부대, 공동경비구역(JSA) 등이다. 하지만 2011년 10월 육군 모부대에서 K-11 복합형 소총 사업의 육군주관 야전운용성 확인사격을 하던 중 총기 내에서 20㎜ 탄약이 폭발해 병사 1명이 다쳤다. 이에 국방부는 합동감사단을 구성해 사고원인을 조사했다.조사단 감사결과 지난해 폭발사고는 복합형소총의 격발장치, 사격통제장치, 탄약간 전자기파 영향에 오작동을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사격통제장치 등 13개 사항을 추가로 개선하기로 결정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사고원인에 대한 책임소재는 조사단결과에 적시되어 있지는 않지만 설계결함으로 봐야한다"며 "제작상에 결함이란 결론은 없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조사결과에 따라 격발센서 고정홈형태 변경, 사격통제장치 프로그램 수정, 신관프로그램 수정을 통해 1만여발 실사격시험을 거쳤다. 기술검토위원회는 지난 6일 검증을 통해 폭발사고원인 개선을 확인했다. 이에 K-11 복합형 소총은 육군의 야전운용성평가를 거쳐 2018년까지 4200억원을 투입해 1만 4000여정을 생산한다. 특히 기존 소총의 성능을 개량한 블록Ⅱ 전력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폭발사고 당시 야전운용성 평가는 마지막단계인 사격시험평가이었기 때문에 이번 운용성평가를 1만여발 실사격결과로 대체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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