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승환 기자]해군 2함대 사령부가 인천 앞바다에서 대대적인 폐 그물 '수거작전'에 들어갔다. 오는 9월 가을 어기를 앞두고 22일(오늘)부터 해군 구조함인 광양함과 병력 100여명을 동원해 연평도 서남쪽 53㎢ 해역 일대에 떠 있거나 가라앉아 있는 폐 그물을 걷어내기 시작했다. 국토해양부는 크레인이 달린 바지선과 예인선을 투입해 작업을 돕고 있다.해군이 무더운 7ㆍ8월에 그물수거에 나선 것은 이 시기가 아니면 못 쓰게 된 그물을 치울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연평 어장의 주요 어종인 꽃게의 경우 겨울철을 제외하고 매년 4~6월과 9~11월에 조업이 이뤄진다. 꽃게 산란기인 7ㆍ8월에는 어종 보호를 위해 조업이 전면 금지된다.2008년 시작된 해군의 폐 그물 수거실적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2008년 70t이던 수거량은 이듬해 84t, 2010년 81t, 지난해엔 100t까지 늘었다. 평택함과 광양함이 번갈아 연평 해역에 투입됐다. 이번 수거작업은 다음 달 20일까지 진행된다.노승환 기자 todif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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