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충무로역에 오물 투척 … '악취 진동'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지하철 충무로역 승강장에서 오물이 발견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는 소동이 벌어졌다.20일 오후 2시40분경 서울 충무로역사 승강장에 인분(人糞)으로 추정되는 오물이 사방에 묻어 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승강장 안전선을 따라 이어진 오물 흔적에 지하철을 타려던 시민들이 심한 악취로 코를 막는 등 불쾌함을 토로했다.충무로역 관계자는 "청소 용역업체를 포함해 직원 5명이 투입돼 오물을 치우고 있지만 너무 여러 곳에 퍼져 있어 청소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고 전했다.역사 측은 지하철을 이용하던 누군가가 화장실이 급한 나머지 실수했을 것이라고 여기면서도 지하철 3호선과 4호선 전 승강장과 역사 곳곳이 더렵혀져 있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 악의적으로 오물을 버렸을 가능성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승강장에서 할아버지 한 분이 변을 보는 것을 승객이 목격하고 승강장 벽에 설치된 비상전화로 역무실에 신고한 내역이 있으나 할아버지가 사라져버려 확실한 정황은 파악중"이라고 말했다.충무로역 관계자는 "일단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의 직원이 현장을 치우는데 동원되고 있다"며 "정확히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는 차후 CCTV를 통해 확인하겠다"고 답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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