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 출범식에 초청, 중·고생들에게 영어, 수학 등 교육
카이스트 미담장학회 학생들이 대전 충남고 학생들과 토론식 수업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순수 대학생들로만 구성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육봉사 단체가 국가 공인인증을 받았다.카이스트는 학생단체 미담장학회(공동대표 장능인, 한우현)가 최근 교육과학기술부 공식 교육기부기관으로 선정돼 18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 출범식에 참여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창단식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한국장학재단이 주최하고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준비모임인 ‘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 창단위원회’가 주관했다.‘대한민국 대학생 교육기부단’은 대학생의 교육기부를 지속적으로 기획, 운영하고 체험형 창의·인성 교육기부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교육의 사회환원 및 나눔문화 정착을 장려하기 위한 교육기부인증(마크)제에 따라 선정된 이번 인증으로 미담장학회는 교육기부 포탈을 통한 수혜자 모집이 가능해져 소외계층 중고교생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이와 함께 지역 학생의 학력신장을 위한 멘토링과 창의적 인성 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재단의 지원을 받게 돼 더 많은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기부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2009년 5명의 카이스트 재학생들로 출발해 대전지역 중고생 등을 대상으로 교육봉사와 장학금을 전달해온 미담장학회는 활약상이 알려지면서 현재는 회원수가 175명에 이른다.지난 3년 동안 미담장학회는 무료 교육 봉사 활동을 통해 주로 소외계층 중·고교생 1000여명에게 카이스트 강의실에서 1주일에 3시간씩 3개월 단위로 영어, 수학, 과학 등 3개 과목을 가르쳤다.또 교육청 지원을 받아 학교로 찾아가 수업하는 ‘사교육 없는 학교’를 운영해 2062명을 교육시켰다.이 같은 교육봉사활동과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으로 작년 대전광역시 유성구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해 대학생 봉사단체의 모범이 되고 있다.아울러 대전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봉사단체로 발전하는 것을 지향, 올 3월 울산과기대가 미담장학회를 설립하는 데 커다란 도움을 주고 최근에는 부산대학교에서도 활동에 참여해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철 기자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