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반기 스타급 아티스트들의 음반출시 및 해외투어 소식이 속속 전해지면서 엔터테인먼트주들도 재비상을 준비 중이다. 해외 콘서트 수익이 하반기 실적에 크게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엔터주의 방어적 성격도 부각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소녀시대, 샤이니 등이 소속된 에스엠의 주가는 이달 들어 1.55%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고점(6만2000원) 대비로는 23.22% 내렸다. 이번달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7.92%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록했던 최고가(10만2900원)와 비교하면 53.11% 빠졌다.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하반기 엔터주들의 주가 재비상을 점쳤다. 국내 음반·음원시장의 성장성이 제한적인 가운데, 매출 비중과 성장성이 뛰어나 엔터주 실적의 핵심요소로 꼽히는 해외 콘서트 수익증가 가능성 때문이다. 진홍국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에스엠, 와이지엔터 등의 해외 콘서트가 전회 매진을 기록하면서 앨범발매나 콘서트 개최에 대한 회사 측 예상 매출액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음반 및 뮤직 비디오 제작, 콘서트 기획 등의 투입비용을 사전에 계획하고 집행하기 때문에 수익성 또한 일정부분 통제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에스엠의 가장 큰 매력 역시 일본, 중화권, 유럽 등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 팬을 확보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소녀시대, 샤이니 등의 두터운 팬 층과 높은 인지도를 기반으로 향후 f(x), EXO를 비롯해 더욱 많은 아티스트들이 활발한 해외공연 활동을 벌일 것으로 기대됐다.와이지엔터도 하반기 빅뱅과 2NE1이 동시에 출격한다는 점이 기대요소다. 이들의 일본 등 해외시장 진출 확대 및 로열티수익 증가로 올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2%에서 26%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와이지엔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8.5%, 191.7%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빅뱅 월드투어의 일부인 일본투어가 성공적으로 끝났고 이번달 말 중국을 시작으로 다시 월드투어가 시작된다"며 "2NE1도 이번달 말 한국 콘서트를 시작으로 대만,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등으로 월드투어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유리 기자 yr61@ⓒ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