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행정과 교육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사진)이 약속이나 한 듯이 잇달아 서울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하거나 개최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0일 서울 강남 GS타워 1층 아모리스홀에서 자신의 저서 '김문수는 말한다'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작은 영웅들이 함께하는 김문수 이야기'를 주제로 마련된 이번 출판기념회는 북토크 형태로 진행된다. '김문수는 말한다'는 ▲기다려라, 우리가 간다 ▲어디로 모실까요? ▲김문수는 다릅니다 등 모두 3권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책에는 빙판의 '우생순' 드라마를 연출했던 국가대표 여자컬링 선수들과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살려낸 이국종 아주대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이 등장한다. 또 40대 여성영농인으로 성공한 이금희 머쉬하트 영농조합법인 대표와 김 지사의 특별한 인연도 소개하고 있다. 김 지사 측근은 "이 책은 김 지사가 지난 6년 동안 도지사로 일하면서 현장에서 듣고, 느꼈던 얘기들을 도민들과 함께 뒤돌아보기 위해 썼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번 출판기념회를 마치면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진행되는 새누리당 대통형후보 경선레이스에 본격 뛰어든다.
이에 앞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 103호에서 '김상곤의 교육편지'라는 저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가 아닌 서울에서 열렸지만 참석자들이 1000명에 달하는 등 이례적으로 성황을 이뤘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손학규, 정세균 의원 등 대선후보군을 비롯해 김진표ㆍ안민석ㆍ김태년 국회의원, 곽노현 서울시교육감, 민병의 강원도교육감, 이재명 성남시장, 양기대 광명시장, 이재삼ㆍ최창의ㆍ강관희 교육의원,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또 도교육청 내 현직 실국장 및 과장과 성남ㆍ용인ㆍ파주ㆍ고양교육장 등 30여 명도 행사장에 모습을 보였다. 이러다보니 김 교육감의 출판기념회를 대선 출마와 연계하는 일부 시각도 있다. 그러나 김 교육감은 최근 직원 대상 월례조회에서 대선 출마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교육개혁 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것도 개혁을 바라는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생각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대선 출마설을 일축했다. 한편, 김 지사와 김 교육감의 이번 출판기념회 '서울나들이'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시각과 함께 '꼭 서울에서 해야만 하나'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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